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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언즈 둘째날 – Great Barrier Reef, 그 이름만으로도 벅찬 하루

nomadaus 2025. 5. 10. 21:12

케언즈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지 않을까요?
저도 오늘은 바로 그 날, 미리 예약해둔 투어를 떠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투어 티켓을 수령하러 가니,
직원이 오늘은 바람이 조금 거셀 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순간 살짝 긴장도 되었지만, 배는 예정대로 출발한다고 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탑승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배였지만, 바람과 파도는 제법 거셌어요.
오가는 길에 멀미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 모든 순간을 견딜만하게 만든 건, 도착한 바다의 풍경이었습니다.

 

"역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형형색색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들—
네모와 돌리를 닮은 귀여운 친구들은 물론, 이름도 모를 신기한 물고기들이 우리 주변을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마치 그들의 세상에 우리를 초대해 준 듯한 느낌이었어요.

 

스노클링도 멋졌지만,
다행히 딸이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수중 카메라로 찍어 준 영상 덕분에,
그 벅찼던 감정을 영상으로도 남길 수 있게 되었네요.

물속에서 들이쉬는 숨과 함께 보였던 그 세상은
정말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무려 8시간이 넘는 투어였지만,
피곤함보다는 경이로움이 더 크게 남았던 하루.
이렇게 케언즈에서의 둘째 날도 진하게 마음속에 새겨지며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