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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발리 아야나 리조트 - 쿠타비치 (Kuta Beach, Bali)

by nomadaus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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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와 자유가 공존하는 곳, 쿠타비치의 오후

전날 오후 누사두아를 다녀왔던게 좋아서 리조트에서 오전의 여유를 즐기고, 오후에는 다시 쿠타비치로 가봅니다. 아야나 리조트에서 고젝을 불러서 30분정도를 가니, 쿠타에 도착합니다. 

약 2.5km 길이의 백사장 구간이 대표적인 쿠타는 원래 어촌 마을이었는데, 1970년대 이후부터 외국 서퍼와 여행객을 중심으로 개발되며 관광 중심지로 성장했고, 지금은 선셋 비치(Sunset Beach)로도 불리며, 붉게 물드는 석양으로 하루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누사두아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한적하고 정돈된 분위기라면, 쿠타는 그와는 다른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클럽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고, 거리 곳곳에 기념품 가게와 쇼핑몰, 오토바이의 경적 소리가 어우러진 모습은 활기찬 동남아의 일상 그대로입니다. 낮부터 개조된 ‘비어사이클(Beer Cycle)’ 위에서 음악을 틀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젊음의 에너지를 느낍니다. 쿠타에서는 시간도 규칙도 모두 느슨해지는 듯합니다.

쿠타비치 (Kuta Beach, Bali)

 

쿠타비치 (Kuta Beach, Bali)

 

관광 중심지답게 마사지 숖도 많이 있어서, 잠시 여행에 쌓인 피로를 풀수도 있을것 같고, 저녁의 파티를 준비하는 분주한 클럽의 모습도 쿠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것 같네요.

쿠타비치 (Kuta Beach, Bali)

 

비도 간간이 내리고, 날씨도 흐리다 보니 비치는 조용히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만 있을뿐 써핑을 한다거나 다른 액티비티를 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네요. 날씨가 좋은 날이었다면, 써핑하는 사람들 물놀이 하는 사람들 썬탠을 즐기며 휴식을 하는 사람들로 시끌시끌했을 비치가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것 같네요.

쿠타비치 (Kuta Beach, Bali)

 

해지는 시간에 사진 명소라고 하는 Beackwalk 쇼핑센타 입니다. 날씨 때문에 평소에는 한가한 장소들이 붐비고 평소에는 정신없던 곳에서 여유로움을 찾네요. 

쿠타비치 (Kuta Beach, Bali)
쿠타비치 (Kuta Beach, Bali)

 

쿠타비치는 발리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가게나 식당 쇼핑센타도 많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있네요. 호주의 스포츠 펍처럼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놓은 꽤 큰 규모의 식당들과 클럽들, 해피아우어(Happy Hour)에는 음식값이랑 맥주를 비롯한 드링크도 저렴하게 파는 모습까지 왠지 익숙한 호주의 모습입니다. 호주와 다른 점이 있다면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맥주를 마실수 있다는거. 이런거는 꼭 해봐야 할것 같아서 근처 슈퍼마켓에서 발리 맥주를 사고 걸어다니면서 마셔 봅니다. 일상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자유로움. 어쩌면 그것이 여행이 주는 가장 큰 해방감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쿠타비치 (Kuta Beach, Bali)

 

단지 아쉬운게 있다면 이 지역이 상습교통정체라는 것인데, 아니나 다를까 올때는 몰랐는데 리조트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막히네요. 그랩 운전자는 그래도 지금은 퇴근 시간이 아니어서 좋은 상황이라고 하네요, 퇴근 시간이 되면 아야나 리조트까지 한시간도 넘게 걸릴수 있다고 하네요.

 

복잡하고 시끄럽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이 곳에서 또 하나의 발리의 얼굴을 만납니다. 조용한 누사두아와 대비되는 이 생동감이, 어쩌면 발리의 진짜 매력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