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일상/시드니일상

VIVID Festival 2025 - 빛의 축제

nomadaus 2025. 5. 29. 19:21

시드니의 밤을 밝히는 빛의 축제 - VIVID

매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약 3주간, 밤마다 시드니는 다양한 빛과 색깔로 입혀진 거대한 예술 무대가 됩니다. 

2009년 처음 시작될 당시에는 친환경 조명 기술과 Light 아트 전시 중심의 소규모 행사였지만, 오페라 하우스 외벽에 투사된 라이트쇼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매년 규모와 완성도를 높여 왔습니다. 드론 쇼, 인터랙티브 디지털 아트, 음악과 아이디어 포럼까지 결합된 현재의 Vivid는, 시드니 겨울철 비수기를 관광 성수기로 바꿔놓은 성공적인 도시 브랜딩 사례이기도 합니다.

2025년 Vivid Sydney 일정 및 주요 장소

  • 기간: 2025년 5월 23일(금) ~ 6월 14일(토)
  • 주요 장소:
    • 오페라 하우스 (Opera House)
    • 하버 브리지 (Harbour Bridge)
    • 써큘라 키 (Circular Quay)
    • 더 록스 (The Rocks)
    • 다윈 하버 (Darling Harbour)
    • 바랑가루 (Barangaroo)
    • 타롱가 동물원, 센트럴 역, 시티 전역의 주요 빌딩

 

‘VIVID SYDNEY’ 포토존

Circular Quay(써큘라키)의 왼쪽 모던아트빌딩이 있는 쪽에 포토존이 있습니다. 강렬한 색과 조명이 계속 변하면서 VIVID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VIVID SYDNEY 포토존, 시드니 비비드 포토존, 시드니여행

 

거대한 스크린이 되는 빌딩들

써큘라키역을 비롯한 고층 빌딩들 외벽은 대형 스크린으로 전환되어, 각기 다른 아트워크와 애니메이션이 끊임없이 순환됩니다. 

VIVID Festival 시드니 비비드 축제 시드니여행
VIVID Festival 시드니 비비드 축제 시드니여행

 

Opera House 오페라하우스

VIVID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페라 하우스 입니다. 계속해서 바뀌는 조명과 기획자와 연출자들에 의해서 전달되는 메세지.

"I WANT A FUTURE THAT LIVES UP TO MY PAST"

직역하면 내 과거에 맞는 미래를 원한다라는 말이지만, 기획자의 의도를 해석해 보면 지나온 시간에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단순한 시각적 연출을 넘어, 관람객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사회적 예술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기능하며, 해마다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게 만듭니다.

VIVID Festival 시드니 비비드 축제 시드니여행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비비드 시드니여행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비비드 시드니여행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비비드 시드니여행 오페라하우스

 

특별한 관람 방법: 페리 위에서 즐기는 Vivid

Circular Quay Wharf 5번에서 출발해 Pyrmont Bay를 오가는 페리는 짧은 코스지만 가장 핵심적인 조명 연출 구간을 바다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페리를 타면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리지, 바랑가루, 시티 고층 건물들이 모두 한눈에 들어오며, 시드니의 야경과 바닷바람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페리를 타고 바다로 나서면 오페라 하우스와 시티의 건물들을 한눈에 볼수 있을뿐 아니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배 위에서 시드니의 VIVID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 비비드 시드니여행 오페라하우스 VIVID

 

Barangaroo – 시드니의 새로운 빛의 거리

시드니에서 가장 최근 개발된 복합 문화 상업지구 Barangaroo는,

  • 크라운 카지노 타워
  • Barangaroo Metro Station
  • 고급 주상복합 타워

등이 밀집된 시드니의 새로운 랜드마크입니다. 이 지역은 Vivid 조명과 기존 건축조명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매일 밤이 예술이 되는 거리로 변모합니다. 페리에서 바라보는 바랑가루의 조명은 마치 미래 도시의 풍경 같으며, 시드니가 지향하는 도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상징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시드니 비비드 시드니여행 오페라하우스 VIVID

 

마무리하며 

Vivid Sydney는 더 이상 조명 축제만이 아닙니다.
도시 전체가 형형색색의 빛과 다양한 볼거리, 커뮤니티의 메시지를 담아 하나의 테마를 구현해내는 복합 문화 페스티벌입니다.

친구와 함께든, 혹은 혼자서라도, 카메라 하나만 들고 어둠이 내린 시드니 도시를 걸으며, VIVID가 만들어낸 빛의 에너지와 생생함을 사진이란 기억에 남겨 둘수 있습니다.

올해 Vivid Sydney에서, “당신의 과거에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