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프 &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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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멜번 로드트립 - 첫째날 버마구이 (Melbourne Road trip fist day - Bermagui)

nomadaus 2025. 5. 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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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벌 로드트립 첫째날

 

멜번에는 이전에도 5번을 갔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 여행으로, 두번째는 "나는 가수다"를 보러, 그리고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는 회사 출장으로. 

모두 비행기를 타고 차를 렌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과 출장이었지요. 차를 운전해서 간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시드니에서 멜번까지 Pacific Highway를 이용해서 가면 1000km 13시 정도를 운전해야 갈수 있죠. 젊은 시절 같았다면 새벽 일찍 출발해서 저녁에 도착하는 일정을 계획했겠지만, 이번에는 골프 여행이라는 여행목적에 맞게 중간에 Bermagui (버마구이)에서 골프를 치고 일박을 하기로.

 

버마구이는 이전에도 2번이나 방문했던 곳으로, 그 동네에서 먹은 굴도 맛있었고, 동네도 아기자기 하게 예뻐서 좋았던 기억들과 멜번 가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버마구이를 첫 도착지로 결정 했네요

 

Camel Rock - 낙타바위 가 있는 해변에 잠시 들러, 몇년전 왔던 기억들을 떠올려 봅니다. 바위도 바다도 여전히 그대로이고, 사람도 거의 없는 여유로움 그 자체 입니다.

Camel Rock - 낙타바위와 조용한 해변

 

버마구이 Sunrise Point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왜 버마구이를 자주 가는지 사진만 봐도 알수 있겠죠.

 

굴입니다.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그런 구분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너무 싱싱합니다. 하나하나 꺼내 먹을때마다 느껴지는 바닷내음. 버마구이 올때마다 꼭 찾는 가게에 들러서 그 맛을 느껴 봅니다.

 

 

 

굴을 사먹고, 간단한 점심을 한 후 버마구이 골프클럽 - Bermagui Country Club

 

버마구이 country club은 골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갖춘 동네의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이고, 버마구이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기로 한건, 버마구이 골프클럽이 지금 내가 있는 골프클럽의 Reciprocal club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말로 하자면 자매결연 클럽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Reciprocal 클럽으로 되어 있으면 회원대우를 받아서 아주 적은 금액의 그린피 또는 그린피 없이 무료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Reciprocal 클럽 멤버로 무료 혜택을 받았으며, 골프 카트만 멤버 비용으로 $40을 내고 18홀을 플레이 할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로컬 클럽에는 골프를 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여유로움과 한가함을 넘어 편암함 까지 주는 골프장입니다. 멀리건을 후하게 주면서, 코스에서 바다를 보며 황제 골프를 느껴 봅니다. 

 

골프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히 맥주를 한잔 한후, 오늘의 숙소인 홀리데이파크로

버마구이 같은 시골마을은 숙소에 대한 선택이 별로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죠.

이번 여행에서는 저녁에 체크인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기에 버마구이에서는 저렴한 숙소인 홀리데이 파크의 케빈을 이용했네요. 

 

케빈은 두명이 지내는데는 아무런 불편이 없었고, 지은지 얼마 안된 새 건물이어서 내부도 비교적 깨끗하고 편리했죠 이정도면.

 

이렇게 멜번 골프여행  로드트립의 첫째날을 마무리 합니다.

 

시드니에서 버마구이 까지 5시간 40분, 450여 km

Camel Rock, 버마구이항, Sunrise Point, Bermagui Country Club, Holiday Park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점심전에 도착, 점심 후 18홀 골프 그리고 휴식

첫날부터 바쁜 하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