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드는 이스터(부활절) 연휴가 가까워질 때면, 어김없이 시드니 감 농장에서 메세지가 옵니다. 감 수확이 시작되었고, 농장에 오셔서 감을 구매할수 있다는. 해마다 가다보니 이젠 연례행사가 되었고, 감을 사라는 메세지가 반갑습니다.
The Persimmon Place
작년부터 감 판매뿐만 아니라 카페까지 하고 있어서 토요일 아침 브런치도 먹고 감도 사기 겸 아침 일찍 농장으로 갑니다.
갈스톤(Galston)에 위치한 The Persimmon Place는 시드니 시티에서도 크게 멀지 않은 거리라 가볍게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농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만큼, 어디서 어떻게 자란 과일인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갓 수확한 감들이 박스에 가지런히 담겨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자체로 신선함이 전해지는 것 같고, 마트에서 잘 포장된 과일을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색감도 훨씬 선명하고, 과일 하나하나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조금 일찍 가서 그런 것인지, 수확한 감도 그리 많지는 않았고, 가격은 매년 오르기는 했지만 올해는 더 비싸다는 느낌은 좀 드네요. 1등급 감의 경우에는 큰감 12개 한 박스가 $80, 2등급 감의 경우에는 14개 들은 박스가 $38. 한국에 비하면 많이 비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신선함과 여유를 담은 감을 사게 되네요.


비싸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방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을 사러 직접 농장을 찾는 경험 자체는 여전히 특별합니다. 단순히 과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을 느끼고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특히 나무에 달린 감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바로 수확된 과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지 않을까.
이런 작은 기쁨과 경험들이 우리의 일상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매년 이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오늘 산 감은 홍시여서 1주일정도면 딱 먹기 좋게 익지 않을까 싶고, 그 일주일이 벌써 기다려 집니다.

마무리
시드니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된다면, 단순히 장을 보러 가는 대신 이런 농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과일을 직접 보고 고르는 즐거움, 그리고 잠시나마 도시를 벗어나 느끼는 여유를 함께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드니일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드니 맛집 – 인도음식점 Dosa Hut (해리스 파크 / 파라마타) (5) | 2026.03.31 |
|---|---|
| 시드니 시니어(노인) 교통카드 제도 (0) | 2026.03.29 |
| 시드니 맛집 - 중국식 훠궈 YX Mini Hot Pot (0) | 2026.03.26 |
| 호주 휘발유 가격 급등… 정부와 ACCC의 강력한 경고 (0) | 2026.03.12 |
| 니파(Nipah) 바이러스란 무엇인가 (0) | 2026.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