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프의 다양한 컴피티션 방식
호주에서는 전통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외에도 다양한 게임 포맷이 널리 사용되고 있어 처음으로 Competition(컴피티션)에 참여하게 되면, 숫자를 카운트 하고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들이 게임마다 틀리기 때문에, 안그래도 긴장되는 컴에서 숫자 맞추느라 게임에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오늘은 골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게임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개인전 게임 방식 (Individual Formats)
1. 스트로크 플레이 (Stroke Play)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18홀 전체의 총 타수로 승부를 결정합니다.
플레이어 각자의 실력 차가 정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클럽의 챔피언쉽 경기난 트로피 경기에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초보자들에게는 끝까지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방식이지만,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알수 있는 게임입니다.
2. 매치 플레이 (Match Play)
홀 단위로 상대와의 승패를 기록해 나가는 방식으로 각 홀에서 이긴 수를 더해 승패를 결정합니다.
클럽 컴피티션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방식은 아니지만, 클럽간 대회라든가, 클럽 매치 챔피언을 뽑는 스페셜 이벤트로 활용됩니다.
홀마다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공격적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3. 스테이블포드 (Stableford)
각 홀마다 스코어에 점수를 매기고, 총점이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홀별 점수는 파 2점, 버디 3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0점 으로 계산합니다. 더블보기 이상을 할 경우에는 점수가 없기 때문에, 공을 집어들고 다음 홀로 넘어 가기 때문에 빠른 진행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호주 클럽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컴피티션 방식입니다.
4. 파 게임 (Par Game)
이 게임은 각 홀마다 자신의 핸디캡 기준으로 파보다 잘했는지(1점), 같았는지(0점), 못했는지(-1점)로 표시하고, 전체 결과에서 '+'가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보기 이상이면 공을 픽업하기 때문에, 게임 진행이 가장 빠른 게임이 파 게임 입니다.
팀전 게임 방식 (Team Formats)
1. 포섬 (Foursomes)
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하나의 공으로 번갈아 플레이합니다. 각 홀마다 티샷을 하는 플레이어가 바뀝니다.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공으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전략과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2. 앰브로즈 (Ambrose )
팀원 모두가 각자 샷을 하고, 가장 좋은 공의 위치를 선택해 그 자리에서 다시 모두가 샷을 반복합니다.
팀이 4명이라면, 팀원 핸디캡 합계 나누기 8, 2명 앰브로즈 라고 하면 팀원 핸디캡 합게 나누기 4로 해서 핸디캡을 계산하여, 스코어에 반영합니다.
추가적인 룰로 팀원 각각의 티샷3개 이상이 반드시 사용되어야 합니다. 이는 Low Handicap플레이어의 티샷만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한 조치로, 때문에 모든 사람의 티샷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짜는것도 중요 합니다.
3. 포볼 (Fourball, 4BBB – Better Ball)
각자 플레이하고, 팀당 가장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점수로 기록합니다.
예: A가 파, B가 보기, 팀 점수는 파.
이 게임은 보통 Individual 게임을 함께 플레이한 4명의 한 그룹 점수를 가지고, 개인 시상외에 팀 시상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4. 4B 애그리게이트 (4BBB Aggregate)
두 사람의 각 홀 점수를 합산하여 팀 점수로 기록합니다.
예: A가 파(2점), B가 보기(1점), 팀 점수는 3점
이 게임방식도 개인 시상외에 팀 시상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5. 4B 멀티플라이어 (4BBB Multiplier)
각 팀원의 Stableford 포인트를 곱해서 팀 점수를 계산합니다.
예: A가 3점, B가 2점, 팀 점수는 3*2 = 6점
팀원중 한명이라도 0 점이 있으면 그 홀의 점수는 0 점이 되기 때문에,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게임방식도 개인 시상외에 팀 시상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 마무리하며
호주의 골프 컴피티션은 이처럼 다양한 방식이 활용되며,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클럽 대회에서는 Scratch, Stableford, Par Game, 4BBB, Aggregate 등 호주 특유의 포맷이 자주 사용되니 미리 익혀두면 훨씬 즐거운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클럽에서 전통방식인 스코어 카드 대신에 모바일 앱을 사용해서 플레이어들이 홀마다 상대 플레이어의 스코어와 내 스코어를 입력하기만 하면, 알아서 점수를 계산해 주기 때문에 점수 계산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있겠죠. 뭐든 그렇듯이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골프생활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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