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2024년 12월 멜번 로드트립 - 둘째날 멜번 도착

nomadaus 2025. 5. 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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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벌 로드트립 둘째날

 

둘째날 아침을 일찍 시작합니다. 낙타바위 해변에서 해 뜨는 모습을 지켜 봅니다.

구름이 조금 끼어 있지만,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떠 오르는 해에서 기운을 받습니다. 일찍 시작한 아침에 대한 보상이라고 할까요.

 

짐을 챙겨 멜번으로 향합니다.

출발전에 목적지를 구글맵에 입력하고 거리와 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어제보다 2시간 이상 더 가야 하는 8시간 678Km 라고 맵이 알려주는 만만치 않은 거리네요.

Eden에 들러 운이 좋다면 싱싱한 홍합도 사고 멜번까지 달릴 기름도 넣고, 이제 둘째날 로드트립을 시작합니다.

 

Eden은 버마구이보다는 큰 도시입니다.

수산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홍합이 많이 나고, 전복도 많이 난다는데, 홍합은 전에 왔을때, 그 맛을 봤지만 전복은 구경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지나쳐 가다보니 많은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Eden 항구는 막 들어온 고깃배 부터, 출항을 준비하는 어선들도 보이고, 분주해 보이지만 그래도 편안해 보입니다.

 

기름도 채웠고, 커피도 한잔 샀고 이제 멜번까지 달립니다.

Eden까지는 전에 와 봤었지만, Eden에서 멜번은 처음 가는 길이라 조금 긴강을 하고 갑니다. Highway라고는 하지만, 중간중간 1차선 도로도 많고, 산도 있어서 오르막도 가야하고 내리막도 가고, 구불구불한 길도 많고, 시드니에서 Eden까지의 길에 비하면 좀 더 힘든길이 아닌가 싶은 길입니다.

 

드디어 멜번에 도착.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했지만, 거리가 멀다보니 오후 늦게나 되어서 멜번에 도착을 하게 되네요. 키를 받아서 들어간 Dockland에 있는 아파트인데, 아파트가 너무 맘에 드네요.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 깨끗하고 쾌적하기도 했지만 아파트에서 보이는 뷰는 정말 여행가서 꿈꾸웠던 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베드룸 아파트여서 2명이 쓰기에 충분히 넓고, 아파트를 예약할때 15층 이상을 보장하는 Sky High 옵션을 추가했더니 20층 아파트를 배정받아서, 멜번에 머무는 4일동안 하버와 Sea Views의 아파트에서 눈과 몸이 호사를 누릴것 같네요.

 

대충 짐을 정리해 놓고, 멜번 시티로 향합니다. 멜번의 대표적인 명소(?)중 하나인 크라운 카지노에 차를 주차하고 Yarra River로 갑니다. Yarra River에 있는 좀 멋져 보이는 식당에 앉아서 분위기를 내고 있자니, 골프 여행을 위한 로드트립은 까마득하게 잊고, 버마구이에서 멜번까지 8시간 넘게 달려온 피곤도 없어지고, 한장의 추억이라도 더 남기고자 여기저기 카메라에 담아 보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도 취해 봅니다.

 

멜번의 첫날밤을 야라강 근처의 식당에서 간단히 맥주와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네요. 숙소에서 보는 멜번의 야경은 내일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안겨 줍니다.

 

처음 가보는 길, 낯선 경험들
여행이란, 어쩌면 익숙함을 잠시 내려놓고 낯선 공간에서 마주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더 편리한 이동 수단 대신, 직접 차를 몰고 떠나는 로드트립.
예상치 못한 풍경과 준비되지 않은 순간들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날것 그대로의 감동이 있는것 같습니다.